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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750RBT MX2A 후기
최**** 2023-11-29

한국의 기계식키보드 브랜드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레오폴드라고 생각합니다.


퀄리티 높은 PBT 이중사출 키캡,

기본기에 충실한 전고 낮은 하우징,

품질이 검증된 체리 스위치 사용.


다양한 이유로 사랑받던 레오폴드에서 이번에 신 모델이 나왔습니다.


리뉴얼 된 모델의 이름은 'FC750RBT MX2A'로, 뒤의 MX2A는 새롭게 출시된 체리 스위치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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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C750RBT MX2A'는 기존 모델들과 크게 다른 점이 2가지 있습니다.


1. 기판과 보강판 사이에 삽입된 흡음재 (기보강 흡음재)

하우징 하부에만 흡음재를 넣어줬던 기존 모델들과 달리 리뉴얼 모델에는 기보강 흡음재가 추가되었습니다.

덕분에 타건 시 텅 비지 않은 옹골찬 느낌이 듭니다.

기보강 흡음재의 존재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키보드 시장에선 기보강 흡음재를 넣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최신 트렌드에 발 맞춘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체리 MX2A 스위치 사용

많이들 들어보셨을 회사인 '체리'에서 이번에 새로운 스위치가 나왔습니다.

일반 '적,갈,청'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MX2A 스위치인데, 

기존 체리 스위치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팩토리 윤활이 돼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스프링 소리가 유의미 하게 감소했고 스위치 타건도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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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양한 특주축을 만드는 회사들(BSUN, HAIMU, GATERON 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회사의 스위치들은 보통은 팩토리 윤활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퀄리티를떠나 무윤활 스위치들과는 차이가 꽤 있습니다.


순정일 땐 잡소리가 심한 스위치도 윤활을 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타건음, 타건감도 좋아지기 때문이죠.


체리는 스위치 자체 퀄리티는 좋지만 무윤활이기 때문에 윤활된 스위치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체리에서 자체 윤활이 되어 나오는 MX2A 스위치 시리즈가 출시되고

레오폴드도 그에 발 맞춰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는 걸 보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다양한 윤활 스위치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스위치의 변화가 없는 레오폴드를 보수적이라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체리의 신 스위치를 바로 채용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행보는 단순한 아집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퀄리티가 보증된 제품을 제공하고 싶었던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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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기존 모델과 비슷합니다.


애초에 기존 모델(FC750RBT 등)도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큰 틀을 그대로 가져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레오폴드의 제품 전반적으로 많이 해당되는 얘기지만, 

제가 사용하면서 느꼈던 'FC750RBT MX2A'의 장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고가 낮아서 따로 팜레스트가 필요 없는 하우징

저는 키보드의 자리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전고가 높은 키보드들은 그럴 때마다 팜레스트를 같이 옮겨줘야 해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레오폴드는 다양한 기성품들 중에서도 전고가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팜레스트가 없어도 손목이 편안합니다.


2. 고급진 질감으로 내구성이 높은 이중사출 PBT 키캡

수십, 수백만원대의 커스텀 키보드가 취미인 사람들도 키캡을 얻기위해 키보드를 구매할 정도로 레오폴드의 키캡 퀄리티는 정평이 나있습니다.

GMK, EPBT, HAMMERWORKS, PBTFANS등 다양한 회사들의 키캡을 사용해봤지만 저는 레오폴드의 키캡이 제일 좋았습니다.


3. 따로 충전 없이 간편하게 건전지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무선 모드

대부분의 기성품들이 충전식을 채용하는데에 반해 레오폴드는 건전지를 사용합니다.

내장 배터리는 주기적으로 선을 이용해 충전을 해줘야 하고, 오래 사용하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는 반면 건전지는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용자의 취향 문제겠지만 건전지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레오폴드 무선은 좋은 선택지입니다. 


4. 팩토리 윤활로 잡소리를 줄이고 타건감을 상승 시킨 체리사의 'MX2A' 스위치

앞에서 이미 적어놨듯이 윤활된 스위치는 키보드의 퀄리티를 크게 상승 시킵니다.


5. 깔끔하고 준수한 스테빌라이저 소리

스테빌라이저 소리를 잡기 위해 윤활제를 과하게 바르면 소리와 타건감이 먹먹해질 우려가 있는데,

레오폴드는 필요한 만큼의 윤활제만 도포해서 잡소리를 잡고 시원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큰 장점은 이정도로 정리가 되는 것 같고,


단점은 블루투스 페어링 시의 불편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페어링을 위해선 키보드 뒷면의 ON/OFF 스위치를 조작하고, 페어링 버튼을 눌러줘야되는데

버튼은 아주 자그마한 구멍 안에 있기 때문에 손으론 조작할 수 없고 클립이나 핀 등을 이용해야합니다.


페어링이야 한 번 해두면 따로 건드릴 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이런 점은 아쉽습니다.



마치며,


제가 오래전 기계식키보드에 입문할 때 처음 구매했던 키보드가 레오폴드였습니다.


지금이야 커스텀 키보드를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종종 레오폴드의 정갈한 맛이 생각날 때가 있어 괜히 꺼내서 타건해보곤 합니다.


이번 신제품은 분명 익숙한 레오폴드의 맛이지만.. 

거기에 더 발전된 감칠맛이 은은히 느껴져서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당분간은 이 키보드를 메인으로 사용할 것 같네요.


리뷰는 처음이라 두서없이 긴 글이 되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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